[특파원 칼럼/유근형]佛, 초유의 ‘에어컨 대선’이 온다
세계적인 샴페인 산지인 프랑스 북동부 샹파뉴 지역은 예년보다 한 달가량 빠른 8월 20일경부터 포도 수확을 시작했다.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일조량이 급증해 포도가 너무 빨리 익어버린 탓이다. 수확 시기를 당겼지만 품질을 보장하긴 쉽지 않다. 가뭄까지 겹치면서 포도알이 제대로 영글지 못했고, 당도만 지나치게 높아졌다. 궁여지책으로 과거 비축한 포도들과 섞는 ‘빈티지 블렌딩’으로 버텨보지만, 몇 해 더 폭염이 계속되면 한계에 다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모엣샹동, 동페리뇽 등 한국에서도 인기가 많은 유명 샴페인들이 고유의 맛을 잃을 위기감마저 감돌고 있다. 이 지역에서 와이너리를 운영하는 클레망스 조노 씨는 “할아버지는 10월에 포도 수확을 시작했는데, 아버지 대에는 9월, 지금은 8월까지 앞당겨졌다.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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